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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요즘 뭐 챙겨먹는 거 있어?”

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 때마다
주변에서 자꾸 이런 질문을 하더라고요.

“요새 뭐 챙겨먹는 건 있어?”
“비타민은 먹어? 루테인도 좋대.”

사실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, 저도 해요.
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도 들고요.

그런데 저는 그냥 남들 먹으니까 따라서 먹는 건 좀 싫었어요.
소비자 입장에서,
내 소중한 돈을 쓰는 거라면
제대로 알고, 똑똑하게 쓰고 싶었거든요.

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
“그럼 잘 사먹는다는 건 뭘까?” 라는 고민이 이어졌습니다.

브랜드가 유명한 걸 고르면 되는 걸까?
비싸고 예쁜 걸 고르면 될까?

아니었어요.
결국 필요한 건 **‘기준’**이었습니다.
판단할 수 있는 기준.


그 기준은 어디 있을까?

건강기능식품은 생각보다 말장난이 많습니다.
같은 성분이어도 얼마나 들어있는지에 따라
기능성이 인정되기도, 안 되기도 하니까요.

표지에는 “○○에 도움을 줄 수 있음”이라고 써 있는데
실제로는 기준량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어요.
이걸 소비자가 구별하기란 쉽지 않죠.

그래서 저는 그 기준을 찾아보기 시작했고,
그 과정에서 **‘공전’**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.


‘공전’은 뭐고, 왜 중요한가요?

‘건강기능식품 공전’은 식약처에서 만든
기능성 성분에 대한 공식 기준집이에요.

쉽게 말해,

“어떤 성분이, 어느 정도 들어가야, 어떤 효과를 인정받는가”
를 정리한 자료죠.

예를 들어,

  • 루테인: 하루 10mg 이상 → 눈 건강에 도움
  • 비타민C: 하루 100~1,000mg → 항산화, 철 흡수
  • 밀크씨슬: 실리마린 기준 130~350mg → 간 건강

이 기준을 충족해야만 ‘기능성’ 표현을 쓸 수 있는 자격이 생겨요.
그런데 실제 제품들 중엔 기준에 가까운 듯하지만 애매한 수치를 가진 경우도 생각보다 있습니다.


성분큐레이터의 코멘트🧪

공전은 일종의 지도예요.
무조건 믿으라는 얘기가 아니라,
적어도 ‘어디서부터 판단을 시작할지’ 알려주는 기준선이라는 거죠.

이 블로그는 앞으로
이 공전 기준을 중심으로
건강기능식품 성분을 하나하나 정리해나갈 거예요.


다음 이야기 예고

“공전 기준을 아는 것까진 좋았는데... 그걸 어떻게 활용하죠?”
“내가 먹는 영양제, 어떤 기준으로 해석해야 할까요?”

📌 다음 편에서는
👉 건강기능식품을 공전 기준으로 읽는 법
👉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성분을 정리해나갈 방향성
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

🧪 성분큐레이터의 건강 실험실
성분표를 읽는 사람들의 공간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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